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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 가죽 잡화 브랜드 운영 강지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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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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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87

핸드메이드 가죽 잡화(제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제품을 직접 사용할까 궁금했다.

그리고 사용한다면 소비자의 마음을
좀 더 알아주리라 믿고 싶었다.

그래서 브랜드 하즐러를 운영하고 있는
강지웅 대표를 찾아가 보았다.

하즐러는 유니섹스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사실 메인 제품들은 남자의 향기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브랜드를 이끌어 가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이 궁금하다.

#1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 장르도.
JIUNG SAY
패션 스타일은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젠틀맨처럼 보이고 싶어요.
(그의 머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포마드로 넘겨져 있었다)

음악은 재즈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일반 재즈와는
조금 다르게 하우스 풍의 재즈? 를 좋아해요.
일렉 느낌은 또 아니구요.(?)

영화는 반전 있는 스릴러,
그리고 여운이 깊은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2
취미는 무엇인가?
하즐러 사진 중에 승마하는 사진이
있던데 승마도 하는가?
JIUNG SAY
틈날 때마다 사진을 찍으러 다녀요.
하즐러의 사진들도 다 직접 찍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요….

승마 사진은 제가 아니기도 하구요.
지인분께서 펜션을 운영하시는데 거기 말이 있…….

흔히들 그렇듯이 영화나 전시회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하고 거기서 영감을 많이 얻기도 해요.
#3
현재의 직업을 가지기 전의 강지웅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JIUNG SAY
경영을 전공했었어요.
하지만 군대를 다녀오고 패션이 좋아 무작정 독학으로
패션 공부를 하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아카데미를 다니기도 했어요.

그리고 패션 쪽 일을 하고 싶어
대기업 패션 회사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저랑은 맞지 않아 그만두었어요.

유럽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지금의 하즐러를 조금씩 그리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가죽의 본고장인 피렌체에서
지금의 파트너인 디렉터를 만나기도 했지요.

<이젠 하즐러에 대해 좀 물어보겠다.>

#4
하즐러의 제품은 어떤 사람들이
찾아줬으면 하는가?
JIUNG SAY
하즐러의 뜻은 재즈, 여행, 커피에요.

뭐 저희가 좋아하는 것들이긴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여유를 찾고
즐기길 원하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유를 즐기고 찾길 원하는 사람들이
하즐러를 알아줄 거라 믿어요.
#5
하즐러의 제품은 무엇이 다른가?
JIUNG SAY
무엇보다 사물은 저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즐러는 내구성과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려 노력해요.

또한, 가격 측면의 부분으로
제품의 퀄리티와 타협할 생각은 없어요.
물론 값싼 제품이 좀 더 잘 팔릴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저희 선에서는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만들면
가격이 어느 정도 있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6
가죽 제품은 비교적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JIUNG SAY
아무래도 가죽은 일반 모직 원단처럼 규격대로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실제 소의 가죽에서 얻어지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못 쓰는 부분들도 있고 하다 보니
가죽 자체의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얘기긴 하지만,
동물의 가죽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데 인류가 가장 먼저 입은 옷이
가죽으로 만들어진 거잖아요?

이렇게 인류와 함께한 가죽을 거부하기는
힘들지 않나 라고 생각돼요.
(갑자기 왜......;;)
#7
그럼 가죽 제품의 매력은 무엇인가?
JIUNG SAY
가죽은 사용하는 사람의 생활 패턴,
습관에 따라 다르게 에이징이 된답니다.
즉, 함께한 시간을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하즐러는 화학적인 크롬 가죽보다는
천연가죽을 사용하기 때문
가죽 본연의 성질이 잘 묻어나 있는 제품들이에요.
#8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나?
JIUNG SAY
물론이죠. 여러 가지 있답니다.
가방, 키홀더, 카드지갑, 열쇠고리, 팔찌 등등
(이미 손때가 많이 묻어 특유의 깊은 색이 나오는 것이 정말 애용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사용해도 모양도 그대로이고 튼튼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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